지하철역·쇼핑몰 등서 소비자와 눈높이 대화… 제품의 특성 강력 어필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아셈 먹거리마당 앞을 지나는 사람들은 꼭 한번쯤 발길을 멈추게 된다. 평평한 벽 광고물에서 나오는 차 시동음 소리와 불빛 때문이다.
이 광고물은 지난 4월에 출시된 BMW의 신제품 ‘New X5’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광고대행사인 대홍기획에서 제작한 것. 차의 정면을 찍은 사진에 실제 전조등과 스피커를 부착했다. 광고 프레임에 센서를 설치해 지나가는 사람을 감지할 때마다 약 10초간 전조등을 깜빡이고 스피커에서 시동음 소리가 울리게 했다. 이 광고를 기획한 대홍기획 SP미디어팀 김영광 대리는 “제품의 특성을 살린 인터랙티브한 광고를 집행함으로써 다른 옥외광고와 차별화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광고효과가 떨어진다’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등의 이유로 점차 외면 받는 듯 했던 옥외광고가 요즘 들어 다시 ‘뜨고’ 있다. 옥외광고의 대명사였던 대형 옥상광고물은 점차 쇠퇴한 반면, 지상으로 내려와 소비자와 눈높이를 맞추며 대화하는 쌍방향 옥외광고물들이 소비자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진 펩시의 지하철 손잡이 광고도 좋은 사례다. 펩시 관계자는 “새로 디자인한 펩시콜라 캔을 지하철 손잡이에 설치한 이색적인 광고가 인기를 끌면서 반대로 돈 안들이고 공중파를 타는 효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옥외광고물을 자주 볼 수 있는 곳은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 그리고 복합쇼핑몰 등이다. 젊은 소비자들이 항상 몰리는 곳들이다. 특히 대중교통의 변화가 옥외광고 활성화에 기여한 측면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2004년 7월 중앙전용차로제가 서울시에 전면 도입되면서 새로 생긴 200여 개의 버스정류장 대합실(쉘터)은 새로운 옥외광고의 좋은 텃밭이 됐다. 작년 말 버스정류장 쉘터에 직접 이어폰을 꽂아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했던 SK텔레콤의 음악포털 ‘멜론’ 광고는 업계에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후 버스정류소 쉘터에는 나이키 신발이 직접 진열되는가 하면, 색색의 공들이 실제로 튀어오르는 KT의 휴대인터넷(와이브로) 광고 조형물도 설치 운영되고 있다.
스크린도어 등이 새로 설치된 지하철역에서도 새로운 형식의 옥외광고물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소니는 스크린도어에 대형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을 설치해두고 직접 게임을 해볼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4월까지 지하철에서 게임기 X박스360를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광고를 설치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모토로라는 명동 지하도 입구 양 벽면 전체를 크레이저 광고로 덮는 신선한 래핑 광고(벽을 도배하듯 하는 광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향후 옥외광고업계의 가장 큰 시장은 코엑스몰과 같은 복합쇼핑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명소로 자리잡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바닥의 쌍방향 동영상광고는 이 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전면적 개선작업에 들어간다. 현재 총 10기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를 14기로 늘리는 한편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개선할 예정이다. 이 광고를 운영하고 있는 인피니티I&C 송시헌 국장은 “올해는 코엑스 뿐 아니라 다른 복합쇼핑몰, 대형 극장, 놀이공원 등으로 쌍방향 광고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광고를 담당한 제일기획 관계자는 “옥외광고가 다시 각광 받는 이유는 주5일제로 인한 소비자들의 옥외활동 확산, 멀티플렉스 영화관 및 대형쇼핑몰 역세권 상가의 꾸준한 인기 등으로 볼 수 있다”면서 “대중매체에 비해 소비자들을 직접 찾아간다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2007-06-12 | 작성자 : 문준모 | 출처 : 한국일보 ] 출처: 광고정보쎈터
직접 느껴봐! 쌍방향 옥외광고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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