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국내 첫 식이섬유 넣은 'S맥주' 출시
알코올 도수 낮춰… 오비'센 맥주'와 승부
 
'하이트는 낮은 데로 임하소서, 오비는 저 높은 곳을 향하여.'
국내 맥주시장의 '쌍두마차'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가 알코올 도수를 앞세운 마케팅 전술로 올해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하이트는 저도(低度) 알코올, 오비는 고도(高度) 알코올로 서로 상반되게 잡았다.
 
하이트맥주는 국내 최초로 식이섬유가 함유된 프리미엄급 저알코올 신제품 'S맥주'(공식명칭 exfeel-s)를 내놓았다고 18일 밝혔다.
 
S맥주는 100㎖당 0.5g의 식이섬유가 함유돼 부드러운 목 넘김과 풍부한 거품, 깔끔하고 구수한 뒷맛이 특징이다. S맥주 한 병(330㎖)에 식이섬유 1.65g이 들어있어 식이섬유 음료(100㎖ㆍ2.5g)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게 하이트맥주 측의 설명이다. 출고가는 781.74원(330㎖). 프리미엄급으로는 처음 페트(1600㎖)도 출시했다.
 
김지현 하이트맥주 사장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S라인, M라인 등 웰빙과 건강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는 트렌드를 감안해 주류로선 처음으로 식이섬유를 첨가했다"고 밝혔다. '제6의 영양소'로 불리는 식이섬유는 과다 영양분 흡수를 억제하고 장 운동을 촉진시켜 체형관리에 도움을 준다.
 
브랜드와 로고, 병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S는 S라인(Line), 스타일리시(Stylish), 스무스(Smooth), 스페셜(Special) 등의 의미를 담고 있고, 큼직한 'S'자 로고는 병 색깔과 같은 그린 계열을 선택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슈렉 맥주 혹은 로고와 공식 명칭을 조합해 섹스필(S-exfeel) 맥주"라고 부르고 있다.
출처: (designdb) www.designdb.com